증평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잘못 뽑은 반장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9.30 조회수 78

 로운이는 반에서 알아주는 말썽꾸러기이다.

 "넌 누가 반장이 되면 좋겠어?"

 "너만 아니면 돼!"

 짝꿍 백희의 쌀쌀맞은 말에 제대로 불 붙은 로운이는 다섯 표 이상 획득할 시 백희가 일주일 여친이 되어준다는 조건으로 2학기 반장 선거에 나간다. 로운이는 후보자 연설이 끝난 후 눈이 마주친 애들마다 뽑아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뜻밖에도 로운이가 백희를 제치고 반장이 됐다. 로운이가 반장, 백희가 부반장이 되자 모두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말썽꾸러기에 지각 대장이던 로운이는 반장이 되고부터 점점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 되고 로운이를 보는 반 친구들의 시선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로운이는 다음번에도 반장 선거에 나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나는 로운이의 성격 변화에 새삼 놀랐다. 로운이가 다음 학년에도 반장이 되면 그 반은 웃음이 넘칠 것 같다.

이전글 짝꿍 바꾸기
다음글 발차기만 백만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