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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9.13 조회수 80

 온조는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 온조는 운영자 크로노스로 능력 한에서 의뢰인의 의뢰를 해결하고 약간의 돈을 받는다.

 첫번째 손님은 닉네임이 [네곁에] 였다. 온조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칠 반 학생이었는데 누군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 또한 온조의 능력 한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온조는 네곁에의 친구가 훔친 물건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일을 의뢰받고 거절하지만 다음 날 사물함에 들어있는 '그것' 을 보고 당황해한다. 온조는 프랑스 어 수업을 듣기위해 칠 반에 갈 때 '그것' 의 주인공의 책상 안에 넣어둔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 난주가 짝사랑하는 정이현이 난주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온조가 정이현을 만나러 간다. 그런데 정이현에게 몰랐던 사실을 듣게 된다. 온조와 1학년 때 만났을 때 그 후로도 몇 번이나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는 휴대폰을 분실하고 있었던터라 몰랐던 온조는 미안해한다. 정이현은 온조의 옛 별칭도 알고 있었다.

 정이현과의 만남이 옛 기억 때문에 흐지부지해지고 며칠 후 셋이서 영화보기로 한 그날 네곁에가 물건을 훔친 아이가 죽으려한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아파트 옥상으로 빨리 뛰어오라고 했다. 다급해진 온조는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놀랍게도 네곁에는 정이현이었다. 둘은 '친구' 가 옥상에 없는 걸 확인하는데 둘 다 오지 않자 걱정된 난주의 전화로 어쩔 수 없이 어디있는지 밝힌다. 난주는 둘이 같이 있는 걸 보며 온조에게 눈치를 준다. 그래서 '친구' 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난주는 자기 할머니를 떠올리며 죽고 싶다는 말은 살고 싶다고 말하는 거라고 했다. 물 속에서 계속 숨을 참다가 물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거라고. 다음 날, 정이현 앞으로 엽서 한 장이 날라오고 셋은 답장을 보낸 뒤 '친구' 가 셋을 만나고 싶어하고 특히 '그것' 을 되돌려놓은 어떤 간 큰 아이가 제일 궁금하다고 해서 '친구' 가 보자고 한 곳으로 간다.

 넷은 만나서 같이 돌아다닌 후 그 아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셋 먼저 돌아오게 된다. 온조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걸 느꼈다.

 정이현은 온조가 몰랐을 때도 알고 있었고 온조의 첫 의뢰인이 되고 싶었다고, 아직도 네곁에의 의미를 모른다며 화를 냈다. 그 말은 전부터 온조를 의식하고 좋아하는게 아닐까? 난주는 정이현을 좋아하는데..셋이, 아니 넷이 어떻게 될 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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