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케어 주식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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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서 | 등록일 | 14.09.07 | 조회수 | 91 |
청미는 먹규 엄마의 세 번째 조건을 완료하기 위해 자본금 5천 만원으로 주식회사를 차린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홀로 죽어야 하는 사람의 뒷처리를 담당하고 그에 따른 요금을 받는 것이다. 아빠는 죽음이 뭐냐며 비웃고 화를 내지만 청미는 꿋꿋이 데스케어 주식회사를 차린다. 의뢰인은 기기, 니니, 리리, 디디... 로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항에 불만을 가진 의뢰인도 있었다. 치치는 자신이 치사해 보인다고 싫고, 피피는 피 흘리다 죽는 것 같아 싫다고 했다. 처음에는 고객이 별로 없었지만 나중에 점점 늘어난다. 생존 확인 전화도 꼬박꼬박 하는데 어느 날, 리리 님이 청미한테 하노이로 와달라고 부탁하며 그에 따른 경비를 입금한다. 청미는 당황했지만 빨리 집구석에서 벗어나고파 하노이로 떠난다. 하노이에 가자 리리 님의 동생이라 소개한 남자가 청미를 데리고 리리가 하는 서커스에 간다. 리리는 엘러펀터라고 했다. 청미는 서커스를 보다가 '엘러펀터' 라는 소리가 들리자 서커스에 집중하는데 코끼리도, 사람도 아닌 이상한 커다란 생명체를 봤다. 거대한 사람이었다. 아주 거대한. 그리고 그건 리리 님이었고, 옛 친구 엄별비였다. 청미는 경악한다. 리리, 엄별비가 코끼리처럼 흉내내고 사람이 채찍 질을 했다. 청미가 쓰러졌다가 일어나자 거대한 엄별비가 있었다. 청미는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너네 아빠가 인도로 가래. 거긴 안전하대." 청미는 이 말을 남긴다. 엄별비의 동생 말을 들어보니 인도에는 코끼리 여인들이 사는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과 살아간다고 했다. 청미는 동생과 함께 한국으로 오고 엄별비는 코끼리 마을로 떠난다. 청미는 주식회사를 접을까 하다가 아빠가 다쳐서 치료비 때문에 계속 이어간다. 에프킬라를 뿌리고 다녀 비난이 많은 옆 집 F맨이 고객이다. F맨의 동생이 부탁했기 때문이다. 청미는 어떻게 '데스케어 주식회사' 라는 걸 차릴 생각을 했을까? 나라면 상상도 못했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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