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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9.06 조회수 92

 요즘 현정이는 마음이 우울하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도 금새 서글퍼진다. 오늘 진실게임에서 더더욱 그랬다. 현정이가 좋아하는 우진이를 민지가 좋아한다. 여성스럽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민지. 현정이와는 달랐다. 민지가 글을 쓸 때에 바깥에서 농구를 하며 뛰어노는, 초코빵을 사수하기 위해 지원이와 함께 매점으로 달려가는 그런 아이가 현정이다.

 우진이는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아이이다. 하지만 우진이에게도 큰 고민이 있다. 컴퓨터를 좋아해 올림피아드정보대회에 참여하고 싶지만 컴퓨터를 싫어하는, 암에 걸렸다가 이제 나은 엄마께 차마 말씀드릴 수 없다.

 우진이는 현정이한테 도움을 청한다. 현정이는 우진이를 믿는다며, 힘을 실어주었다. 우진이는 현정이가 원래 이렇게 예뻤나? 하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다. 우진이는 현정이의 말에 힘입어 아빠께 보호자 서명란에 도장을 받고 현정이에게 고백을 하려고 영화를 보자고 한다.

 현정이는 영화관 오락실에서 마징가 이어폰을 본다. 우진이는 현정이가 마징가를 좋아하는 가 보다 하고 이어폰을 선물로 준다. 우진이는 현정이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아준다.

 "너 이거 안 뽑을 거지?"

 현정이는 핸드폰을 들고 도망간다.

 "어디가! 대답은 해주고 가야지!"

 단짝 지원이가 현정이 마음을 몰라주었을 때 현정이는 속상하고 화 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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