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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월드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9.05 조회수 84

 70킬로의 소심한 여자 아이, 장은새. 별명 작은새.

 그런 은새가 반에서 가장 예쁘고 인기 많은 신혜나의 짝꿍이 되다니! 혜나는 은새에게 관심을 보이며 은새에게 짝꿍이 되기를 권했다. 혜나와 앉겠다고 아우성을 치던 혜나 친구 1,2는 노골적으로 은새에게 싫은 티를 냈다.

 그런데 은새와 짝이 된 혜나는 착한 척 조용조용 은새를 괴롭히며 비웃었다. 은새는 엘리와 친해지고 엘리가 가출했을 때 엘리의 카페인 엘리's World를 돌봐준다. 은새는 카페를 꾸미며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다. 은새는 사람들의 기대를 부응하여 포토샵으로 얼굴을 예쁘게 한 모습을 올린다.

 혜나 친구 1,2는 은새가 거짓말로 카페를 꾸미는 걸 알고 은새의 진짜 모습을 퍼뜨린다. 그 일로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은새에게 욕설을 퍼붓고 어떤 사람들은 죽어버리라는 말조차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혜나가 친구 1,2에게 원래대로 복구하라고 한뒤 혜나는 은새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반 협박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은새는 학주의 부름으로 불려간다. 학주는 금요일의 그짓에 대해 말했다. 빈 교실에서 남녀가 키스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 때 은새는 주번이었다. 은새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나와버렸다. 그런데 퍼뜩 떠오른 생각.. 피아노 콩쿠르 때문에 혜나는 은새와 같이 주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실 문 잠그기는 항상 은새가 했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혜나가 열쇠를 달라고 했다. 왜 하필 그 날이었을까?

 교실에 가니 혜나가 노는 애들 무리에 싸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었다. 그짓 때문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알게 된 것이다. 혜나는 학교를 떠났다. 그런데 그짓을 처음 퍼뜨린 사람은 은새가 좋아하는 석민이었다. 은새는 놀랍고 갑자기 혜나가 그리웠다. 이제는 석민이에 대한 사랑도 식어가는 중이었다. 열일곱의 새출발.

 은새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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