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모두의 눈물 - 「모랫말 아이들」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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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채니 | 등록일 | 15.09.13 | 조회수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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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옳을 수 없다. 전쟁에 있어서 승리라는 것도, 패배라는 것도 옳을 수가 없다. 전쟁의 모든 끝은 참혹하고 비참 할 뿐이다. 「모랫말 아이들」에서 배경은 전쟁직후의 시절이다. 거리에는 온통 거지들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넘쳐났고, 모두가 다 가난했으며, 온전한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모랫말에서 일어나는 10가지 이야기 중 ‘남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곡마단에서 일하는 남매이야기. 곡마를 하는 누나가 빚 때문에 남동생과 헤어지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곡예를 하다가 일부러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 헤어지지 않게 되는 이야기. 남매의 이야기를 과연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을까?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둘이 떨어져야 하고, 빚 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고, 동생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망가뜨려야 하는 두려운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때면 휴전중인 우리나라의 현재상황이 걱정된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언제라도 전쟁이 재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끔찍하다. 얼마 전, 또다시 도발한 북한과 앞으로 얼마든지 도발할 북한이 두렵다. 유럽의 해안가에 ‘쿠르디’라는 3살 꼬마아이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떠내려 왔다. 쿠르디는 자기가 시리아의 내전으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하고, 유럽의 마음을 움직여 시리아 난민들을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받아들이게 된 것을 알고 있을까? 쿠르디의 죽음은 해피엔딩인가? 난 너무 무섭고 아프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남매도, 쿠르디도 앞으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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