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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입 베어 물었더니 4-1 김유하
작성자 김유하 등록일 25.08.13 조회수 9

간단한 줄거리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주‘라는 시골지역으로 이사가게 되어 

어린시절 엄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 살아온 아빠와 같이 살게된

고등학생 유도소녀 하지오와

집에 불이 났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사람들의 마음이 들려 괴로운 유찬.

두 주인공은 같은 학교에 다니며 

씁쓸한 가정사와 아픔을 가지고있다는 공통점과 다른듯 비슷한 면모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며 

긴가민가한 쌍방 짝사랑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연을 만나서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되고 그 사람,그 친구들과

낭만적인 청춘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오묘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나는 이 책이 좋았던 점이 현실적인 내용에 영화나 드라마 처럼, 어쩌면 그 이상까지도

몰입해서 볼수있어서 좋았다.

앞서 말했듯이 현실적이어서 그런지 캐릭터 하나하나와 자연스러운 포인트들이 공감되어서

살짝 딥해질수 있는 내용임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고 읽어진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울기도 웃기도 하였는데 

특히 아빠에게 크게 소리를 치고 울분을 토해내는 지오의 모습에 슬퍼하는 아빠.

그리고 아빠가 너무 밉지만 또 ‘이렇게 해서 얻을수 있는게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며 울고있는 지오의 모습이 인상깊었는데 

아빠의 미안한 모습과 지오의 힘들고 억울한듯한 감정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길지 않게 설명되어도 

어느샌가 나도 눈믈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었다.

또 유찬이 지오와 있으면 안정되어서 주변 사람들의 말 소리가 안들리자 지오에게 무심코

’계속 옆에 있어줘’라고 말해버렸는데 그 덕분인지 때문인지 지오의 마음속에는 ’계속 옆에 있어줘’ 라는 내용의 

녹음 테이프가 재생되는듯 하루종일 유찬의 생각만 나서 설레서 죽을것 같다는 감정이 너무 잘 느껴지는데 또 

그러고 있는 지오의 모습이 살짝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빨리 이어져도 괜찮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던 내용었던것 같다.

마지막으론, 결코 담담하지 않은 자신의 과거를 담담하게 넘기려고 노력하는 유찬과 지오의 모습이

훌륭하다고 생각되었고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않았음에도 엔딩에 가까워 질수록 지오와 유찬이 점점 즐거워 지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뭔가 흐믓한 느낌이었다.

 

전에도 이꽃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지 긴가민가 하던 중이었는데 이책을 다 읽음으로써 확증된거 같았고

청춘을 단지 풋풋하고 쨍한 색감만으로만 나타낸게 아닌 그 속에 잿빛 계열의 색을 집어넣으면서 현실성있고,풍부한 내용으로 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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