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식

 비만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에너지의 과다섭취, 즉 과식이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를 웃돌아 당연히 몸에 남아도는 칼로리로 저장되게 된다. 이것은 지방세포에 중성 지방이 축적되므로 살이 찌는 것이다.

◈ 잘못된 식사방법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한번에 폭식 한다든지, 간식과

야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거나, 쌓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하는 경향 등 그 형태는 여러 가지다.

☞ 한번에 많이 먹는 것은 지방을 증가시킨다

 살이 찐 사람들 중에는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 아침, 점심, 저녁 중 한끼를 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식습관이 바로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한끼를 굶으면 다음 식사 때 공무래도 알맞은 양 이상으로 많이 먹게 된다. 한번에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인슐린의 분비도 촉진돼 지방세포의 지방합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 일정하지 않은 식사시간도 살찌는 원인이다

 1회에 먹는 양이 적으면 포도당이 금세 소비되어 곧 에너지 부족이 된다. 그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몸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자꾸 분해하여 이용하는 것이 바로 살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의 식사량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고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해서 지방을 규칙적으로 소비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다. 이 리듬을 무너뜨리면 체내의 지방이 급격히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여 체중이 안정되지 않는다.

☞ 간식에는 고칼로리 식품이 많다

 살이 찐 사람들은 간식을 자주, 그리고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물론 적당한

간식은 때로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이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 세끼 이외의 음식물

섭취는 아무래도 칼로리 과잉이 되므로 비만을 촉진시키게 된다.

☞ 밤에 먹으면 살이 더 찐다

 살찐 사람 3명 중 1명은 밤에 음식을 먹는 야식을 즐긴다고 한다. 야식이 문제시되는 것은 간식과 마찬가지로 칼로리 과잉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똑같은 음식이라도 낮보다 밤에 먹는 것이 더 살이 찌기 쉽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낮 동안은 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하여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여 에너지를 축적한다. 따라서 같은 음식, 같은 양이라도 낮에 먹는 것보다 밤에 먹는 것이 훨씬 더 많이 지방을 몸에 축적시킨다.

5.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말라

‘스트레스가 과식을 부른다’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먹는다는 행동은 욕구불만을 만족시키거나 불안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먹는 것을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과식에서 비만이라는 코스를 걷게 하는 지름길이다.

◈ 운동부족

운동부족이 되면 신체의 구조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는 대신

저장 에너지를 늘리도록 작용하여 자연스럽게 몸의 구석구석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운동부족은 몸에 지방을 붙게 한다. 

첫째, 운동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

둘째, 운동이 부족하면 인슐린 분비가 지나치게 왕성해진다.

셋째, 운동이 부족하면 지방을 만드는 효소작용이 활발해진다.

넷째, 운동부족은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 분비를 막는다.

다섯째,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조직이 감소된다.

◈ 유전

 날씬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비만이 되는 확률은 10%정도인데 반해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비만한 경우는 40%, 부모 모두가 비만한 경우에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50～70%가 된다. 이처럼 비만에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둘 다 영향을 미치는데 통제와 조절이 가능한 환경적 요소를 잘 관리하여야 한다.

◈ 약물의 부작용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나 피임 등을 위해서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살이 찌기도 한다.

약물 부작용으로 살이 찌는 경우는 비정상적으로 식욕이 너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전부가 비만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살이 찌기 시작한 시기가 일치 한다면 그 약이 원인이 되어 살이 찐 것이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