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수하미의 책이다. 주인공인 표범 "오스보"는 정글의 왕이자 아주 멋지고 커다란 북의 주인이다. 그 북을 모두가 부러워하고, 연주해보길 원했지만 오스보는 그것을 다른 동물들에게 한 번 빌려주는 법이 없었다. 심지어는 하늘의 신 니암에게 까지도 말이다. 화가 난 니암은 오스보의 북을 가져오는 동물에게 큰 상을 내리기로 하였는데, 그 어떤 동물들도 오스보에게서 북을 빼앗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거북이 "아치 체리"가 나서보기로 했다. 처음엔 모든 동물들이 조그마한 그를 업신여기며 절때 성공하지 못하리라고 확신했다. 아치 체리는 그들의 말에 개의치 않고 오스보에게 가서 말을 건넸다. 그 북은 아주 큰 북이 아니라며, 하늘의 신 니암은 그것보다 더 큰 북을 가지고 있다며 말이다. 당연히 오스보는 그 말에 크게 분노하며 제 앞의 작은 거북에게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거북이 아치 체리는 코웃음을 치며 오스보에게 한 마디 더 얹어주었다. "하늘의 신 니암의 북은 아주 커서, 니암이 그 속에 들어가도 전혀 보이지 않는대." 이에 오스보는 오기가 생겼는지 자신의 북 속으로 꾸역꾸역 몸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오스보가 북 속으로 완전히 몸을 감추자, 아치 체리는 이때다 싶어 오스보가 나오지 못하도록 커다란 항아리 뚜껑을 가져와 북 입구를 덮고 돌돌 굴려서 니암에게까지 가져갔다. 하늘의 신 니암은 기뻐하며 거북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고, 아치 체리는 다른 동물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할 단단한 껍질을 달라 하였다. 그래서 거북의 등딱지는 오늘날까지 단단하게 남아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누구나 절때 오만함이나 욕심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것을 항상은 아니지만 베풀어줄 때도 있어야 한다 느꼈다. 주인공 오스보도 니암이 빌려달라고 하였을 때 빌려주었어야 했고, 니암도 오스보의 북을 탐내지 말았어야 했다. 남의 것을 탐내고 빼앗으려 하면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