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 서린 겨울 무당벌레들이 바위 틈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평소에 혼자서 풀숲을 빨빨거리던 무당벌레들은 겨울만 되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이다. 무당벌레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나무 틈, 돌돌말린 나무잎 안 때로는 곽소친들의 집 안까지 따뜻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선다.가지 감자 등 가짓과 식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무당벌레들은 갉아먹은 잎은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구멍이 생겨 농가에서는 해충이라며 싫어하지만 겨울을 나려면 먹을수 밖에 이렇게 무당벌레들은 배를 채워 몸속에 저장한 양분으로 겨울을 나게된다. 무당벌레의 사정을 들었으니 한겨울 집안으로 들어온 무당벌레가 있으면 매몰차게 내쫓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