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사는 괴짜 신사 필리어스 포그 씨는 우연히 클럽의 친구들과 80일간의 세계일줄가 가능한가에 전 재산을 걸고 내기를 한다. 명랑하고 충실한 하인 파스파르투와 돈 가방 하나만 들고 출발한 그는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시종일관 침착하게 온갖 모험을 맞이한다.

 인도에서 죽은 남편과 함께 죽임을 당할 뻔한 아우다부인을 구출하여 함께 여행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파스파르투는 주인을 도우려고 여러 가지 활약을 하지만 엉뚱한 실수들을 저질러 종종 낭패를 당한다.

 포그 씨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하지만 의리와 의무, 명예를 위해서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지체하기도 한다.

 포그 씨는 은행 절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픽스 형사의 미행을 당하게 되고 마지막 순간에 체포되어서 내기에 진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차상으로 1일이 더생겨서  결국 내기에 이긴 뒤 아우다 부인을 아내로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