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청소하다가 뒹굴던 4학년 때 샀었던 책 <꿈도둑>을 발견하여서 독서글방에 쓸 겸 다시 읽게 되었다.

꿈도둑 아저씨는 아이들이 잘 때 몰래 찾아와 나쁜 꿈들을 몽땅 가져가 버린다.

그런 다음  나쁜 짓을 한 아이의 집을 찾아가 훔쳤던 악몽들을 그 아이들의 꿈에 나오도록 한다.

그러고는 아이들 방 창문에 쪽지를 써놓고 다시 사라진다.

아이들은 그것을 믿고 나쁜 짓을 안하게 된다.

사실 꿈도둑 아저씨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꿈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었던 거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도 꿈도둑의 존재는 알려졌고 , 아이들은 그런 꿈도둑 귀신을 매우 싫어했다.

나도 악몽을 싫어하긴 하지만  남의 꿈에 들어가서라도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게 하려는 꿈도둑은  착한 귀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