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 최경숙

 라몬 막사이사이는 1907년에 필리핀의 잠발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하여, 그는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도와야 했으며, 도로 공사장의 막노동, 대장간의 일, 숯 굽는 일까지 닥치는 대로 했다. 그는 고된 일을 하면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막사이사이는 스스로 돈을 벌어 대학까지 마쳤고, 1931년 운송 회사의 기술자로 들어가 일하였다. 그 사이 루즈 반존을 만나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다. 그리고 1941년에는 태평양 전쟁이 터지고, 일본이 필리핀을 점령하자, 그는 산 속에 들어가 유격대를 만들어 일본에 맞섰다. 그 후 전쟁이 끝나자, 그는 잠발스의 군정 장관, 국회 의원, 국방 장관을 거쳐 1953년 필리핀의 대통령이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위대한 필리핀 건설을 위해 애쓰다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막사이사이는 처음에 이름을 봤을 때 일본, 중국 쪽의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필리핀 사람이었고, 일본과 전쟁을 벌였었던 나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올 정도로 위대한 사람이 고작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