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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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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에 들고싶어요(6-7이현민)
작성자 이현민 등록일 15.09.02 조회수 108

좋은 시집이 있다고 이번주에  어머니가 권해주셔서 읽었는데 이 책은 오랜만에 읽은 동시집이다.

제목만 봐서는 동화겠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 나는 이 책 중에서 '아빠의 셔츠'가 가장 재미 있었다.

전체적으로 시가 다 재미있었다. 어른이 쓴 시 같은 느낌은 없다. 다 내 또래 아이들이 쓴 시 같다.

'아빠의 셔츠'는 조금 웃기다.

비가 오고 발이 젖어서 수건으로 닦았는데 그게 아빠의 티셔츠라는 내용이다.

이런 시도 나쁘지 않다.오히려 나는 어려운 시보다 이런 시가 좋다.

나중에 발명가가 안 되면 이런 시를 쓰는 시인도 괜찮을 것 같다.

어른이지만 어른 같지 않은 재미있는 시를 써서 읽은 아이들을 재미난 마음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다음은 아빠의 셔츠이다.


아빠의 셔츠


오래 입어

누렇게 바랬다.


양파를 파니까

양파 냄새가 배어있다.

그런데도 몰라봤다니.


비 세차게 쏟아진 날

현관에 걸레같은게 있어

젖은 발을 닦고 보니

아빠의 셔츠였다.


정말로 죄송해요, 아빠.


참 재미있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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