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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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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아이를 읽고(6-6 김수경)
작성자 김수경 등록일 15.08.03 조회수 92

건이의 가족은 도시가 아닌 시골같은 곳에서 살았다. 건이네 아빠는 신분 보급소를 운영하고 계셨다.

건이네 엄마는 아빠에게 건이가 태어난지 10년이 넘었는데 왜 여행한번 가지 못하냐는 둥 올해 여행을 가자는 둥 이래저래 말을 하였다. 아빠는 보급소를 비우는 일이 마땅치 않다며 안된다고 하며 보급소로 내려가셨다.사실은 건이네 아빠는 다리가 불편한 고모를 혼자 나두고 여행을 가는 것이 속으로 불편하였기 때문이다. 건이는 조심스레 고모 방으로 들어갔다. "건아, 너 여행가고 싶지? 갔다와.." 고모는 건이네게 말을 건넸다. 건이는 못들은 척 고모에게 슬금 슬금 다가갔다. 고모는 '방 있슴. 점포 가능'이란 글을 적고 있었다. 건이는 고모에게 틀렸다고 하였다. 뒤늦은 후회였다. 고모는 학교를 다 졸업하지 못해서 맞춤법을 잘 모른다. 그런 고모에게 틀렸다고 말한것이 조금 죄송하기도 하였다. 엄마께서 아빠한테 저녁먹으러 오라고 말하라고 하였다. 아빠는 저녁을 안드신다고 하셨다. 건이는 엄마께 아빠가 저녁을 안드신다고 말했다가는 그 불똥이 자신한테 튄다는 것을 알고 계단에서 잠시 앉았다가 가기로 했다. 그때 외국인처럼 보이는 아줌마와 아줌마의 딸 이 건이에게 왔다. 그 딸의 이름은 '눈' 아줌마가 한국에 와서 처음 본것이 눈이라서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언뜻 보니 아빠는 없는 듯 하였다. 눈은 건이에게 딸기맛 사탕을 가져다 주었다. 다음날 저녁에 눈이 건이네 집으로 왔다. 눈의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눈의 엄마는 불법 체류자여서 경찰에게 끌려간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건이네 엄마는 온 동네는 사방팔방 다 찾아다녔다. 찾아다닌 날만 해도 3일이다.

마침내 눈의 엄마를 찾았다. 찾은 곳은 경찰서. 건이는 눈을 데리고 경찰서로 갔다. 눈은 엄마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눈은 이제 투명한 아이인거다. 국적도 없고, 갈곳도 이제 없으니까..

건이네 엄마는 눈과 눈의 엄마를 빈 다락방에서 지내도록 하였고, 여권을 만들어 한국이 이제 그들의 국적이되었다. 불법 체류자들이 안쓰럽긴 하지만 불법 체류자의 수가 많이 늘어난다면 그것도 조금 불편할 것이다. 눈이 더이상 투명한 아이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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