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던 중 '사랑에 미친 꼬마'라는 제목이 눈에 확실히 띄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엄마와 알고 지내는 안젤리카라는 여자를 꼬마가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는데 마지막 쯤에 안젤리카가 다른남자와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고 꼬마가 완벽히 미쳐버린다는, 그런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되지않을 듯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책들처럼 이름만 화려하고 내용은 그와 약간 다를것 같았는데, 제목과 확실히 똑같은 내용.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점은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조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친 다음 그 행동까지 써져있었기에.. . 이 꼬마는 한순간 미쳐버릴 정도로 안젤리카를 사랑했었다는건데, 안젤리카는 그저 평범하고 귀여운 꼬마아이, 라고 느끼고 있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꼬마가 너무, 지나치게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일기를 전부 안젤리카의 얘기로 쓸 정도로 좋아하고, 밤마다 울고... 결국에는 이어질 줄 알았는데. 꼬마의 입장만을 바라보고 있자니 안젤리카가 매우 나쁜여자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꼬마도 어린아이. 어린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빼앗겼다 하더라도 잊어버린 척하며 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이런 저런 참견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지나친 보살핌과 보호, 할머니의 차가운 대접, 형들과 다르다는 자신만의 생각과 다른 어른들의 생각. 이 것들이 소중한 것을 만들어내고, 빼앗겨서는 안될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비극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나는 상실감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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