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염소 부부가 환갑을 맞이하여 작은동물, 곤충을 데려와 잔치를 벌이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을 윗자리에 앉혀야 하기 때문에 서로 누가 제일 나이가 많은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노루, 토끼, 두꺼비가 서로 경쟁하며 자신이 제일 나이가 많다고 주장한다. 노루는 세상이 만들어졌을때 별을 붙이고, 토끼는 자신이 만든 사다리를 타고 노루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고, 두꺼비는 그 사다리를 만들때 쓰는 나무를 자신의 자식이 만들었다며 울었다.그래서 결국 두꺼비가 윗자리에 앉게되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 책은.. 마무리도 그닥 깔끔하지 않고, 서로 나이가 많다고 자랑해서 윗자리에 앉는게 뭐가 그리 좋다고 경쟁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싸울시간이 있으면 이 환갑잔치의 주인공인 염소 부부를 더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환갑잔치에서 이게 무슨 난리인지! 하지만 동물들이 서로 나이가 많다, 적다. 또 눈치보는 동물들도 있어서 꽤나 재미있고 독특한 이야기였던것같다. 게다가 말이 그럴듯 하지도 않은데도 다른 동물들이 노루,토끼,두꺼비가 말한 이야기들을 전부 믿고 있어서 바보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도 이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작은 추억으로 남아있을것같다. 이런내용의 책도 오랜만에 읽으니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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