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많은 생각과 느낌을 떠올리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 빨간구두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던 카렌은 주변 구둣방 아주머니께 빨간 구두를 선물 받았다, 그러나 이내 병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고 어떤 부잣집 할머니께서 카렌을 데려가고 신어선 안되는 빨간구두를 신은 카렌은 쉴새없이 춤을 추다가 결국 다리를 잘라버리고, 자신의 죄를 뉘우쳐 두 다리가 다시 한번 생기게 되는 이야기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나도 생각의 마무리를 못짓겠는데,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왜 카렌을 오로지 나쁜아이로만 몰아가는건지, 두번째는 구둣방 아주머니가 준 그 빨간구두도 똑같이 춤추는 구두였는지. 솔직히 말해서 카렌은 나쁜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깊게 생각해보면 카렌은 어머니를 잃었다. 할머니 집으로 온 뒤로 어머니를 까맣게 잊어버렸다고는 하지만 마음속에는 상처가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낳아주고 사랑해준 어머니를 잊을수 있을까? 그래서 할머니가 앓아 누워계셨을때도 돌보지 않고 자신이 더 사랑받기를 원하던게 아니였을까 싶다. 할머니가 부자였기에 더욱 마음으로 치유받는것보다는 돈으로 무언가를 사서 얻는 행복감 뿐이였을테니까 말이다. 첫번째로 준 빨간구두도 잠깐동안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때는 교회에 빨간 구두를 신고가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그건 교회에 어긋나는 행동이니까.. 하지만 무엇이던간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 하고, 그 길을 위해 자신의 잃어버린 다리를 신경쓰지 않고 꿋꿋히 하느님꼐 기도를 드리는 카렌의 모습을 너무나도 반짝이는것처럼 보였다. 마지막에 다리가 다시 생겼을때는 이 책은 해피 엔딩이구나,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였다. 나도 죄를 짓고 많은것을 잃게 되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서고 과거와 맞설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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