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B사감과 러브레터

지은이:현진건

B사감은 여학교 기숙사의 사감인데 나이 많은 노처녀이다.

생긴게 굴비같고 머리숱도 별로 없고 안경을 썼는데 아주 무서운 인상이다.

여학생들이 남학생을 만나는것을 무척 싫어하고 벌을 준다.

그런데 제일 싫어하는 것은 여학생들에게 온 러브레터이다.

그것을 강제로 빼앗고 아주 눈물나게 혼을 내었다.

어느날 깊은 밤에 사감실쪽에서 남자 여자가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서 목소리가 들렸다.

여학생 세 명이서 몰래 가서 살짝 문을 열어보니 사감이  모아놓은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남자 목소리, 여자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B사감이 그 편지들로 무엇을 할런지 궁금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끔찍했다.

그 얼굴에 일인이역을 하면서 편지를 읽고 연기를 했기 때문이다.

꿈에 나올까봐 무서운정도이다! 참 불쌍하기도 했다.

B사감이 성형수술을 하고 성격을 조금 고치면 결혼할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