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이 일본의 침략을 받아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바다에서 왜군과 맞서 싸울때 육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웠던 곽재우의 이야기다.

 곽재우는 남쪽에서 왜군들이 올라와 백성들을 닥치는대로 죽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람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렸지만 하나둘 모여 수백명에 이르게 되고 백성 스스로 의병이 되기로 한다.  서툰 솜씨의 의병들이였지만 죽을 힘을 다해 왜군들과 싸우게 된다. 곽재우는 왜군이 나타나는 곳마다  붉은 옷자락을 휘날리며 물리쳤고 나라곳곳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활약은 전쟁 내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싸워본적이 없던 백성들이 왜군과 싸울 자신이 없을때 붉은 옷을 입고 나서는 곽재우를 보고 의병들이 다시 용기를 냈다고 한다. 그에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그를 홍의장군이라 불렀다고 한다.

 곽재우는 왜군과 싸울때는 내내 붉은 옷을 입었다고 하였는데 왜 그러했는지 궁금해졌다. 아마도 백성들이 용기를 잃을까봐 붉은색으로 용기를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