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페타 코플란스

그림 : 페타 코플란스

 내가 만약 암탉이라면, 나는 처음에 애완동물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암탉은 처음에 쥐도

싫다고 하고, 귀여운 토끼도 싫다고 했다. 그 암탉이 선택한 것은 결국, '여우' 였다. 근데

 그것이 잘못이었다. 여우가 원하는 것은 무~~~지 많았으니까. 게다가 여우는 파이를

먹고 싶어 했는데, 내가 '설마,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더니, 진짜닭고기

파이였다. 아주 살찌고, 별로 똑똑하지 않은 암탉을 넣어야 하는... 암탉은 좀 바보스럽게도

아까부터 "그건 몰랐어요." 라고 하더니, 끝까지..... 다행히 암탉은 냄비로 여우의 머리를 쳐

자기가 자기 목숨을 구했다. 위험한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나마 암탉의 잘한 행

동이다. 그리고 다시 애완동물 가게에서 반품시켰다.

 근데.......... 이럴수가!!!!!!!!!!! 암탉은 애완동물 가게에 가서 악어를 사버렸다. 나같아도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이번엔 암탉이 잡아먹히거나, 또다시 무찌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