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여행(5-2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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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수경 | 등록일 | 14.03.24 | 조회수 | 492 |
제목 : 엘리베이터 여행 글쓴이 : 파을 마르 그린이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나는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았다. 빨간 장미 마을에 빨간 머리 소녀가 살고 있다. 이름은 로자이고, 엄마랑 아빠랑 아파트 맨 꼭대기 8층에 산다. 근데 어느 날, 어떤 키가 아주 작은 아저씨를 만난다. 밤에, 혼자일 때. 내가 로자이면, 그냥 무시하고 갔겠지만, 로자는 그러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계속 열린 채 멈춰 있고, 처음 보는 엘리베이터 풍경에 눈을 계속 그 엘리베이터에 집중하고 7, 3층을 하루에 한번씩 각각 갔다, 왔다. 그 남자는 그때마다 주문을 외웠다. " 버튼을 꾹 누르면 슈웅, 떠나는 거야! 하지만 잘 골라야 해. U는 절대 누르면 안 돼!"라고. 재미있는 말투로, 재미있는 말을 말했다. 일주일 뒤, 로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도 전에 현관문 앞에 나와 있었다. 나도 왜 일찍 나와 있는지 궁금했다. 뭘 누를지 정해서 그런 것 같았다. 남자가 저번처럼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로자가, 내가 궁금한 것을 말했다. " 아뇨! U를 누를 거예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요! " 라고. 남자는 그러지 말라고 말렸지만, 역시 내 생각대로 무시하고 U를 눌렀다. " 으으윽!!!" 남자가 울부짖으면 소파 뒤로 기어가 식탁보를 뒤집어 썼다. 순식간에 엘리베이터가 "띵" 소리를 내더니 문이 열렸다. 로자의 엄마, 아빠가 엘리베이터 문 앞에 있었다. 같이 가고 나서, 그 남자는 갔을 지, 로자와 같이 만났을 지 모른다. 그거야 나도 모른다. U 사건은 그저께, 로자네 엄마와 아빠는 다음 주 목요일에야 시민대학에 다시 갈 테니까. 궁금하다. 나는 엘리베이터 여행을 보고, 나도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이야기, 동화책에서만 있는 거니까, 난 그런 여행을 못한다. 대신, 어디 가는 여행을 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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