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도깨비죽 (5-2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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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수경 | 등록일 | 14.03.24 | 조회수 | 536 |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이 좀 두껍지만 '으랏차차 도깨비죽' 이란 말에 관심이 쏠려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게 됐다. 처음에 주인공 홍주는 홍주의 할머니 생신으로 인해 할머니 댁에 갔다. 한 밤중에, 홍주가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부엌에서 소리가 나서 들여다 봤는데, 나도 깜짝 놀랐다. 주방은 옛날 주방으로 바뀌어 있지, 어떤 치마에 불꽃무늬가 일렁이는 할머니가 죽을 쑤고 있지. 내가 봐도 기가 막힐 정도였다. 할머니는 다른 마을로 안 건너간 아이가 없는지 살펴보더니, "마침 하나 남아 있구먼." 하면서 다짜고짜 죽 좀 저으라고 하는 것이다. 나 같으면 왜 그러냐고 할 것이다. 하지만 홍주는 그냥 죽을 저었다. 홍주는 몰래 죽을 먹고, 터줏대감이랑 도깨비들을 만난다. 들도깨비, 산도깨비, 강도깨비. 그리고 죽을 먹어 큰일이 나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다. 어떤 씨름을 집지킴이 VS 도깨비들로. 동이 틀 때, 마을 밖으로 쫓겨나면 지는 것이다. 물론 터줏대감(집지킴이), 그 할머니(집지킴이)랑. 도망다니다가 홍주는 결국 잡히게 된다. 그 때, 나는 너무 홍주가 안쓰러웠다. 홍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죽을 먹었는데, 이렇게 도망다니고 힘들게 달리다가 잡히는 것을 보니, 너무 불쌍하였다. 다행하게도, 도깨비들의 원래 마음은 착했고, 나중에 결국 마을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나랑 홍주의 마음이 같았을까? 왠지 도깨비들이 불쌍했다. 결국 집지킴이들이 이겨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너무 신비롭고, 재밌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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