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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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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바리데기
작성자 송한솔 등록일 17.08.16 조회수 361

바리데기는 오구 대왕과 길대 왕비의 일곱째 공주다. 딸이란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았다. 바다에 버려진 바리데기는 인정 많고 착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 목숨을 구했다. 훗날죽을병에 걸린 오구 대왕은 바리데기를 찾아 서천 서역국에 가서 약수를 구해 오라고 부탁했다. 바리데기는 온갖 고생 끝에 야수를 구해와 부모님을 살려 내고 죽은 뒤에 영혼들을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무당들의 신이 된다. 언뜻 보면 버려진 자식이 병든 부모님을 살려 낸 효도 이야기 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소녀가 시련을 이겨 내고 성인으로 거듭난 영웅 신화담이다. 바리데기가 여섯 언니들처럼 궁궐에서 편하게만 살았다면 결코 성숙한 인간이 될수 없었을 것이다. 특이한 것은 주인공 바리데기가 맏이가 아니라 막내이며,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점이다. 그것은 우리 조상들이 바리데기를 통해 사회의 가장 낮은 신분으로 힘겹게 살아야 했던 백성들의 슬픔을 보여 주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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