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에게

시몬, 안녕? 나는 미소라고해.

너희 엄마는 더러운 게 싫어서 또 너를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넌 그것도 모르고 화내고 엄마 원피스를 허수아비한테 입혀주었지.

너희 엄마는 너를 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너는 엄마를 화나게

만들었지? 그래도 너희 엄마는 화내지 않았잖아.

너도 지금 당장 엄마에게 가서

"죄송해요, 그래도 전 곰팡이가 좋아요" 라고 얘기해봐.

혹시 모르잖아? 너희 엄마가 이해해 주실지는...알겠지?

나라면 그행동이 이해가 가겠지만 그행동으로 남을 피해주거나

싫어하게 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도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은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