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톤 아저씨는 이 산 저 산을 다니며 빵을 구웠어요.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새를 위해 빵으로 둥지를 구워 주었어요.

아기새는 빵으로 구워진 둥지속에서 기쁜듯이 노래를 불렀어요.

다른새들에게도 빵 둥지를 구워 주었어요. 산기슭은 빵 둥지로 가득했어요.

이번에는 흠뻑 젖은 여우를 만났어요. 아저씨는 여우에게 빵으로 옷을 구워 주었어요.

따끈따끈한 옷을 보고 다른 여우들이 컹컹컹 옷을 구워달라고 했어요.

여우가 사는 산허리는 빵 옷을 입은 여우로 가득했어요.

아저씨는 산꼭대기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 곰을 만났어요.

곰은 잠을 자고 싶은데 잘 수 가 없다고 했어요. 아저씨는 곰에게 이불을 주워주기로

했어요. 곰은 폭신폭신한 이불속으로 들어갔어요.쿨쿨 잠이 들었지요.

산은 모두 빵으로 뒤덮여 빵산이 되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산은 옛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새들과, 여우들과, 곰이 안 먹었을 리가 없지요. 곰은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어요.

나도 쿨톤 아저씨에게 빵집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어요.

쿨리쿨리 통통 쿨리쿨리 통~~ 아저씨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