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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꿈(김수연)
작성자 박진하 등록일 16.01.24 조회수 95

<꾸물꾸물 꿈> 은 2014년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472권의 학급 문집에서 청소년들의 같고도 다른 마음이 담긴 89편의 글을 가려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느이지만, 꾸준히 '꾸물꾸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삶의모습이 담겨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의 단상, 사랑의 색을 입힌 가족의 모습, 삶에 대한 성찰, 어려운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외침이 가득하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는 글도 들어가 있다. 글이나 말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아픔이고 슬픔이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다고한다. 친구들이 겪은 비극에 함께 아파한 청소년들의 글을 남겨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한 까닭이다.

 전북 완주 삼례여중 김수빈 학생이 짧은 시를지었다.

 세월호에 나라도 나아가서 너에게 물어보면

무슨 말 알아 올까 진실이 돌아올까

 저 하늘 연꽃잎들은 이슬젖어 떨어지네

라고 말한것이 나에게 더욱 와닿았던것 같다.

우리는 친구에게, 부모님께,선생님께 나아가 더 넓은 세상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ㄴ달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에게는 그럼 기회가 많지 않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학창 시절의 1년이란 시간은 애써 챙기지 않으면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게 되는 짧은 시간일 수 있다.

 이글은 또래에세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교사나,청소년들과 마음을 연 대화를 원하는 부모들에게도 그들의 싱그러운 내면을 보여 주는 거울이 될 것이라 믿는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책을 읽고 듣고 느낀것을 글로 표현하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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