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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옥자
작성자 김수연 등록일 17.10.20 조회수 117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또 지각이다. 이미 익숙한 일이라 천천히 준비하고 학교를 갔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내앞에 뽀얗고 이쁜 여자전학생이 왔다. 이름은 '옥자'라고했다. 옥자라는 이름.정말 구수했다. 그리고 나는 책상에 앉아 친구와 이야기를 했다.

"쟤 이쁘지 않냐? 근데 이름이 옥자래 하허.." 친구가 말했다. 나는 친구가 하는 말이 그저웃겼다. 그리고 옥자는 내옆자리에 앉아 짝꿍이 되었다. 옆에 친구는 날 죽일듯이 쳐다보았다. 내가 부러웠나? 그리고 옥자는 나를 사랑의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정신이 나갈거 같았다. 그리고 옥자는 계속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너 어디사니?","넌 나어떻게 생각해??", "무슨음식좋아해?"....힘들어 죽을뻔했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드디어 점심이 됫다. 나는 친구와 급식소를 가는중이였는데..친구가 나에게 욕을 하는것이다.

나는 정말 이해가 안갔다. 내가 옥자한테 말을 걸은게 아닌데...친구가 엄청 질투를 한것같았다. 갑자기 눈치없게 저멀리서 옥자 소리가 들리는것이다

 "야! 밥은 같이 먹어야지! 나 같이 밥먹어주는 친구 없단 말이야.." 신은 날 좋아하지 않은것같다. 그때 내옆에 있던 친구가 끼어들며

"나랑 먹을래? 내가 빵도사주고 과자도 사주고 음료수도 사줄께! 같이 먹을사람 없으면 나랑 먹자 헤헤.." 옥자에게 미친듯했다. 하지만 옥자는 순수한건지..멍청한건지...눈치가없는건지...

 "싫은데? 나는 너보다 얘랑 밥먹고 싶어 흐흐.."

나는 진짜 미쳐버릴거 같았다. 친구가 곧있으면 나를 죽어라 팰거 같았다. 나는 재빠르게 도망가며 말했다.

"옥자야!! 난너랑 먹을 마음없어! 친구가 너랑 밥 먹고 싶다잖아! 둘이 먹고와~!"

그때 친구는 나에게 따봉을 날렸다. 하지만 옥자의 표정을보면 마음이 썩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저멀리서 둘이 밥먹는 것을 봤는데 옥자는 표정이 굳어있고 친구의 입에서는 침이 흐를정도로 헤벌레 했다. 근데 왠지 나는 그모습이 질투났다.같이 먹을걸 그랬나..?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났다. 아침과는 많이 달랐다. 친구와 옥자가 하는 모습이 뒤바뀌었다. 옥자는 날 죽일듯이 쳐다보고 친구는 나를 사랑의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옥자에게 사과해야 할거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미안해... 친구가 너랑 밥을 너무 먹고 싶어하는거 같더라.."

"됫어! 나 너친구랑 완전 맛있게 먹었어!"

갑자기 질투가 나 죽을거 같았다. 나는 또 바보같이 속마음을 말해버렸다.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옥자야! 너 나랑 먹고 싶었잖아! 너 내친구랑 먹을때 표정완전 굳어있었거든!"

"혹시 너 질투하는거니? 나좋아해?"

"아..하하..무..무슨소리야~! 그냥 표정이 왜그랬나 싶어서..."

나는 친구의 표정을 생각하지않고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다. 그리고는 학교가 끝이 났다.

친구가 나를 부르더니 이야기를 했다.

"너 진짜.. 너네 서로 좋아하지? 내가 옥자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 둘이 알콩탈콩하게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냐? 진짜 실망이다.. 너네 둘이 오래가라;.."

난 진짜 친구에게 미안했다. 사실은 나도 조금은 옥자에게 마음이 있었던거 같았다. 내가 정말 바보가 맞는건가 싶다. 나는 옥자보다는 친구인것같다. 친구에게 조용히 이야기했다

"나는 옥자한테 마음이 없어. 내가 짝꿍이잖아 내가 친해져야 너네둘이 이어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 아니라면 멀어지려고 노력할께!;"

"......네가 그런생각할 줄은 몰랐네.. 알았다...흐흫 그러면 나좀 이어주라!크킄"

마음이 후련해 지면서 조금은 아쉬운마음이 없지않아 있었다. 친구와의 우정은 멀어지지 않았지만 옥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서 아쉽기는 했다.하지만 나보다는 친구가 더 옥자를 좋아하는거 같았다. 옥자는 왜 이렇게 이뻐서....그렇게 친구와 놀다가 늦은 밤에 집에와서 누워 휴대폰 전원을 켰다. 또 눈치없게 옥자에게 문자가 온 것이다. 내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이젠 소름이 돋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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