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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들어주는 아이
작성자 곽다희 등록일 17.07.18 조회수 256



가방 들어 주는 아이

 

1학년 곽다희

 

 

하굣길에 예은이와 꽃다발을 만들려고 둑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들을 꺽어서 한아름 가슴에 안았다. 내 가방은 예은이에게 맡겼다. 그때 예은이가 말했다. 다희야 가방 들어주는 아이 읽어봤니 나는 응 초등학교 4학년 읽어봤어, 예은이가 말했다. 내용이 어떻게 되고? 읽게 된 계기는 뭐야? 나는 계기는 뭐고, 내용이 어떻게 되냐면 .......

 

나는 두꺼운 책을 싫어하여서, 짧은 소설책을 골랐다.

손을 뻗어 아무거나 집었는데, 내 손에 알맞게 들오는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주인은 나군아!' 라고 환호성을 낸 뒤 책상에 앉아 책의 표지를 살펴보고, 제목을 본 뒤, 지은이를 보았다.

 

먼저 제목을 생각해 보았다. 왜 지은이는 가방들어주는 아이라고 제목을 지었을까? 라고 질문을 나에게 던졌는데, 생각해보니 우정과 관련된 이야기 인 것 같고, 그리고 주인공이 아픈 친구의 가방을 들어줘서 제목이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인 것 같다 제목의 추리를 끝냈으니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주인공이 2학년이 시작되었다. 석우라는 친구가 주인공이다. 석우네 반에 영택이라는 다리가 아픈 친구가 전학을 왔다. 석우는 영택이를 놀렸다. 그러하여 담임 선생님은 석우에게 영택이의 가방을 2학년이 끝날 때 까지 들어주라는 벌을 내렸다.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것이 싫었고, 다른애들이 놀려서 더 싫었던 석우다.그러나, 가방을 들어주면서 영택이의 사정을 알고, 영택이와 석우는 서로 정이든것이다. 역시나 웬수도 계속 같이 지내면 미운정이라도 드는것이맞다.이제 2학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석우는 모법상을 받게된다. 그러나, 석우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자, 석우는 왠지 모르게 죄지은것 마냥  마음이 불편했다. 학년이 올라가자 석우와 영택이는 같은 반이 되었다. 석우는 이제 가방 안들어줘도되겠다라고 생각하였지만, 석우는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석우가 이제 가방을 안들어줘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석우인데, 3학년이 되어서도 들어주는 석우의 선한마음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남는다. 처음에 석우가 영택이를 놀려서 정말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석우는 정말 착한 아이인것같다. 왜냐하면 나였으면 3학년이 올라갔으니 안했을듯한데, 석우는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준것이 정말 감동을받았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게 너무 많았다. 일단 장애인들을 비하하면 절대 안된다는것이다. '역지사지' 상대방의 처지를 바꾸어생각하라는 뜻인 사자성어인데, 책을 읽고, 이 사자성어가 내 머릿속에 콱 박힌것같다. 그리고, 또 깨달은것은, 주변의 아픈사람들을 도와주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내 작은 도움이 다른사람들에게는 필요할수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시간은 나의 성찰의 시간인것같았고, 나를 돌아보게 된 징검다리였다.


 예은이는 꼭 알고싶다고하면서, 나에게 나의 책가방을 주었다. 그래서 책가방을 매고,  예은이와 나는 꽃다발 만드는것을 잊은 체 도서관으로 가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찾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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