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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상산초등학교 3학년 7반 김영우)'나무와 여우'를 읽고
작성자 김영우 등록일 13.12.10 조회수 134

진정한 친구, 나무와 여우

진천상산 초등학교 3학년 7반 김영우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속담이 있다. 내가 풍족할 때는 주위에 친구가 많지만 돈이 떨어지거나 어려워지면 하나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항상 곁에 남게 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사이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주인공인 여우는 어느 봄날에 하얀 꽃을 가득 피운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면서 시작 되었다. 여우는 너무 좋은 꽃향기에 맡으면서 아침마다 깨어났고 날마다 서로를 바라보다가 친한 친구가 되었다. 밤이 되면 나무를 에워싸고 있는 동그라미 안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 거려서 이 나무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어느 여름날 달콤한 꿀을 가져가며 시끄럽게 떠드는 벌들이 미울 때도 있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나무의 말에 안심하는 여우를 보면서 여우가 많이 귀엽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서 하얀 꽃은 계속 떨어지더니 돌멩이처럼 딱딱한 열매들만 열리자 여우는 나무에게 줄 꽃을 찾아 길을 떠났다. 아마 여우는 태어 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친구였을 것 같다는 짐작을 해 보았다. 왜냐하면 꽃이 지고 나서 열매가 맺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여우는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우는 나무에게 줄 하얀 꽃을 찾기 위해 겨울을 보내며 돌아 다녔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그렇게 슬퍼하고 있을 때 아주 멀리 보이는 커다란 하얀 꽃을 발견했다. 여우는 달리고 달려서 가까이에 갔더니 왠지 낯설지 않은 숲 이었고 그곳에는 낯설지 않은 나무가 서 있었다. 그 동그라미 나무는 하늘만큼 키가 커졌지만 하얀 꽃은 여전히 별처럼 빛났고 여우는 그 나무 아래에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었지만 그냥 나무와 여우에 관한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자연의 자연스런 변화 속에 세상을 모르는 순수한 여우와 그 여우를 이해해 주는 두 친구의 이야기라는 것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다. 친구란 나무와 여우처럼 서로 위해주고 서로 생각 해 주며 서로 아껴줄 수 있어야 우정이란 좋은 감정이 생긴다고 한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우정이란 감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여우와 같은 동물이나 식물과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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