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

주요 인물:세연,주희 조연:윤희,지훈,유민 등 

해설:2학기 반장이 된 세연이는 별명이 '충고 사전'인 만큼 약속을 잘 안 지키던 주희를 학급의 '약속 지킴이'로 바꿔 놓는데....... 어느 날 주희는 세연이, 그리고 유민이, 보성이, 지훈이인 모둠 친구들과 함께 모둠 숙제를 하러 나선다.

                                                                                 1막

주희: 세연아~

세연:오~이주희!너 이제 약속 잘 지킨다! 약속 지킴이 다운걸~(조그맣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주희: 모두 네 덕분이지 뭐^^(상쾌한 표정)

지훈,유민:야! 빨리 와!여기 보성이네 집이야~

주희: 알았어!

                                                                                2막

해설: 이제 모두 보성이네 집에 도착해서 너도나도 준비물을 꺼내는데..... 하지만 주희는 준비물을 바닥

          에 던져버리고 침대에 철퍼덕 누워버린다.

세연: 야! 너 이러면 어떻게 해!빨리 내려와!

주희;나 어제 수수깡 깎느라 밤새웠단 말이야. 난 잘란다!네가 다 해주면 안돼냐?(눈을 일부러 내리깐다)(친구들은 주희를 째려 본다)

세연: 쳇! 너 실망이다! 예들아! 우리끼리 하자!(한심한 표정)

            나도 작품 구상을 해 왔어. 이렇게 수수깡으로 집을 크게 만든 다음에 종이로 도로 깔고, 

             유민이가 가져온 장난감 자동차에 자석을.......(눈을 반짝거리면서 전개도를 펼쳐든다)(친구

             들은 수수깡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주희:아~ 자꾸 신경이 쓰이네.(혼잣말)(지훈의 등을 툭툭 두드린다)

지훈;그쪽은 자기나 하시지!나가시든가!

친구들: 나가서 그네나 타!

해설:주희는 쾅쾅거리면서 놀이터로 가 그네를 힘껏 구른다.

주희:아!재밌다~(일부러 큰 소리로 말하며 보성이네 집을힐끔 거린다)

해설:그렇지만 친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주희는 애가 탄다.

주희:보성이나 유민이처럼 힘 약한 애들이 자석 자동차 잘 움직일 수 있을까? 인터넷에는 이렇게 만드라고

          되어 있는데.....

해설:주희는 주머니에서 구깃구깃한 종이를 꺼내 살펴보다 다시 구겨 보성이네 집 쪽으로 던져 버리고 자

         신의 집 쪽으로 뛰어가 버린다.

                                          3막

엄마: 너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주희: 뭐! 몰라!

해설:주희는 숙제도 내팽겨치고 옷도 안 갈아 입은 채  잠들어 버린다.

                                                                                    4막

해설:주희가 축 처진 채 교실에 들어가자 속닥거리던 부반장 윤희와 반장 세연이가 다가온다.

윤희: 책임도 약속이야. 너,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똑같구나!

주희: 헐!

해설:윤희와 주희는 학교가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낸다

                                                                                     5막

해설:학교가 끝나고 세연이가 주희를 불렀다.

세연: 너 이거 알아? 넌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거. 또 4학년 6반이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거.

주희: 너 장난하냐?

세연: 그런데 왜 할 일을 제대로 안 하니? 사람들이 왜 책임,책임 하는 지 알아?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작게 우리 시가 더 작게 우리 학교가,우

           리 학급이 잘 돌아가지 않거든. 너희 부모님이 일을 열심히 하셔야 가정이 잘 돌아가는 거고

           청소 당번이 청소를 잘 해야 , 반장이 교칙 검사를 잘 해야 학급과 학교가  잘 돌아가는 거야.

           네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학교가,모둠이, 그리고 네가 잘 됀다고.양심에도 찔리는

           일을 뭐하러 하니?

주희:사실...난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서 할 일을  제대로 안 할 때가 많았어...청소당번도 빠졌고.....친구들과

         달리기를 하자는 약속 때문에 약속 상`벌점표(약속 지킴이가 가지고 다니는 상`벌점표)도 대충   매겼

         어......하지만 이젠 알것같아.....약속을 지키면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이란 걸.......

         (작으면서 분명하게)

                                                                                   6막

해설:다음 날,주희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자리를 빗자루로 꼼꼼히 쓸었다.어느새 학급으로 들어선 세연

          이가 모둠을 같이 쓸어주었다.

세연: 내가 도와줄게.

주희 ;고마워(그때 문 앞에서 보성이가 장난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보성:오~이주희!

주희: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그 때 문 뒤로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그래서 주희가 문을 열려고 한다.)

지훈,유민:에이~들켰네!키키킥!(이상한 소리로 웃는다.)

주희,세연:너희들!깔깔깔깔!(다 같이 웃는다.)

해설:주희네 1모둠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