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의 서준호선생님은 ‘2차시 책임있는 판단과 선택’이라는 학습주제를 수업놀이 ‘교과서쌓기’와 교육연극 기법 ‘말주고 받기’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아이들이 책임감이라는 도덕적 요소와 관련된 상황을 몸소 표현하여 책임감이 필요한 이유와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도덕과 교육과정의 교수학습방법은 보통 1차시-인지적 영역, 2차시-정의적 영역, 3차시-행동적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2차시에서 다루는 정의적 영역은 주로 도덕적 요소를 느끼는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는 감정이입의 과정이 중요한데 현재 도덕교과서는 예화 중심의 텍스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글을 통하여 도덕적 요소와 그와 관련된 실제 상황에 대한 생생한 느낌을 갖기란 여간 쉽지 않다.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몸으로 체득하고 경험하는 것의 교육적 효과는 더 크다. 특히 도덕에서 다루는 여러 도덕적 요소들은 배운 것을 토대로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짧은 교육경력이지만 그동안의 수업에서 아이들이 듣기 위주의 수업보다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에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교육연극의 방식은 아이들의 동기와 흥미를 자극하고, 나아가 체득한 것을 실제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어찌 보면 쉽고 어찌 보면 너무나 어려운 수업이 도덕교과를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이번의 동영상 시청을 통해 도덕수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