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6•25한국전쟁과 두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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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형식 | 등록일 | 14.11.14 | 조회수 | 383 |
*2014.6월을 맞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과제로 준 글입니다.
6․25한국전쟁과 두 여자 - 동락전투의 목숨 건 영웅 김재옥 교사,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히긴스 기자 -
#1. 여는 말 해마다 신록이 푸르른 6월이 오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속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피멍이 붉으레 번진다. 그것은‘6․25한국전쟁(1950)’이다. 세계 현대사 중 작은 땅에서 남과 북, 동과 서 여러 나라 군인들이 뒤엉켜 그토록 혈투를 벌인 곳, 지금도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이데오로기로 인한 분단이기에 전쟁발발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아, 우리 한반도!’이다.‘6․25한국전쟁’의 숱한 전투 중에서 두 사례를 소개드리며, 그 당시 국가와 민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국군과 UN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2. 동락전투<사진1> 1950.6.25.새벽 4시30분, 당시 우리나라에 없던 122미리 곡사포사격이 북한으로부터 북위38선 전역에 걸쳐 맹렬하게 시작되었다. 파죽지세로 내려오던 그들은 차령산맥이 지나는 충북 음성군 동락국민학교에 이르렀다(1950.7.6). 당시 학교에 부임한 지 5일후에 전쟁을 맞은 김재옥교사(당시 20세)는 학교에서 당직을 하고 있었다. 김교사는 북한군 장교들에게“이 부근에는 국군이 없다. 국군은 멀리 남쪽으로 후퇴했다.”며 안심을 시켰다. 북한군 1개연대 병력은 야간이동을 위해 경계병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채 대부분 나무그늘 등에서 잠들었고, 일부만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민가를 들락거렸다. 김교사는 틈을 보아 탈출, 산 속을 헤맨 끝에 부용산에서 국군 6사단7연대2대대를 만나 북한군 정보를 알려주었다. 드디어 오후 3시경, 국군 대대병력(경무장한 300여명)은 3개방향으로 공격하여 북한군 연대병력(중무장한 3,500여명)을 사살 또는 포로로 잡았으며, 장갑차․야포․트럭 등을 상당 수 노획하 하지만 당시 소대장 이득주 소위와 결혼하여 군인가족으로 행복하게 살던 중, 살인마 고재봉사건(1963.10)으로 가족이 참사를 당했다. 김재옥 선생님은 한국전쟁의 영웅이시다. 그 공헌을 인정받아 유일하게 참사를 면한 아들 이 훈씨가‘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2012.9). 지금 동락초등학교에서는 김재옥기념관, 현충탑과 행적비, 영화관람(전장과 여교사) 등을 통해 동락전투 체험활동을 시민과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3. 장진호전투<사진2> 낙동강까지 밀린 우리 국군은 낙동강을 마지노선으로 북한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이때 용감하게 싸우는 우리 해병용사들을 본 여기자는 소속 신문에‘귀신잡는 해병’이란 기사를 실었다. 그 여기자는 미국의 일간지 <뉴욕 헤럴드 트리뷴> 극동지국장인 머거리트 히긴스(당시 30세)였다. 1950.9.15.에 국제연합(UN)군은 5,000:1의 도박이라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함정 260여척). 이어서 국군과 유엔군은 거침 없이 북진하여 압록강에서 목을 축였다. 하지만 빠른 북진은 보급선과 멀어졌고, 수많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선은 치열해졌다. 1950.12.에 국군과 유엔군은 장진호에서 대치했다. 이때 두툼한 수첩을 가방가득 갖고 다니던 종군기자 히긴스는‘작전상 후퇴’를 연상케하는 어느 미군 장교의 말을 이렇게 적었다.“우리에게 후퇴란 없다. 이는 다른 방향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우리의 앞쪽보다는 우리가 향할 바닷쪽에 더 많은 중공군이 진로를 막고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 곳을 벗어날 것이다. 이의를 다는 자는 불구를 만들어서라도 후송시킬 것이다(미 육군중령 머레이)”. 여기서 바닷쪽은 흥남이다. 결과적으로 6:1의 비율로 불리하게 싸운 이 전투에서 중공군 4만여명, 유엔군 2,500여명이 쓰러졌다. 이른 바‘후퇴하고도 이긴 전투’였다. 전쟁 후에도 자신의 저서를 손에 들고 미국전역을 돌면서 한국을 돕자고 호소한 히긴스는 풍토병으로 작고했다(1966). 2010.9.에 히긴스를 대신하여 딸과 손자가 우리 정부로부터‘외교훈장 흥인장2급’을 받았다.
#4. 적용 1. 우리 학교에서는 6.25(수) 오후에 <6‧25한국전쟁체험>행사를 했다. 내용은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이 도서관에 모여 가곡 <비목> 영상감상(바리톤 고성현, 테너 엄정행)→ 김재옥 교사에 관한 영화 <전장과 여교사>(흑백) 감상→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입체낭독(남여학생, 학부모, 남여교사)→ 국군의 간식이자 전투식량이었던 건빵먹기 등이었다. 특히 동락초 김재옥기념관 담당이신 김지혜 선생님께서 영상물 보내주심을 감사드린다. 2. 학생 2명씩 짝을 지어, 본 원고(6․25한국전쟁과 두 여자)에 나오는 두 전투에 관한 글을 3개 문장으로 요약하기, 글의 내용과 자신들의 상상력으로 , 두 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최대한 많이 열거해보기 과제를 제시하였다. ※참고 : <김재옥선생과 동락전투>(박정학, 백암출판사) / <마거리트 히긴스의 6·25전쟁 종군기‘자유를 위한 희생’>(이현표, 2009.11.~2010.6.까지 국방일보에 15회 요약 연재)외 인터넷 자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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