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전통 고추장을 직접 담가보는 체험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보은 회인초등학교(교장 홍대철)는 지난 21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안면 선병국 전통가옥을 찾아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국가 중요민속자료 134호인 선병국 가옥을 방문한 학생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선씨 종가 21대 종부인 김정옥씨의 지도로 고추장을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경험했다.
특히 곱게 빻은 고춧가루와 찹쌀풀, 조청 등을 넣고 직접 저어가며 전통음식의 중요성과 가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자신들이 만든 고추장을 집으로 가져가 부모님들께 선물했다.
이날 고추장을 처음 만들어 본 김민수(6학년) 학생은 "고추장을 직접 담가보니 우리가 매일 먹는 전통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자신이 담근 고추장을 들고 뿌듯해 했다.
한편 회인초는 매주 토요일에 등교하는 어린이를 위해 돌봄교실, 음악교실, 충효교실(예절·한자 지도), 스포츠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요리, 지역 역사문화 체험활동 등을 펼쳐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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