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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74) 늙어가는 소는...
작성자 학성초 등록일 09.04.25 조회수 324
늙어 가는 황소는 살만 찔 뿐이다. 




152. 사람이 만일 법을 듣지 못했으면 늙어가는 소와 다름없다. 자라서 살만 쪘을 뿐 복도 지혜도 있을 수 없다. 

153. 생과 사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오고가는 실마리도 보이지 않아, 이 집 지은 사람 찾아보건만 되풀이되는 삶을 어찌하랴. 




    사람들은 저마다 근심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스스로 늙어가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죽음을 향해 시시각각 다가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불안과 초조와 두려움으로 뇌까린다. 그 불안과 그 초조와 그 두려움 속에 그들 자신의 욕심을 가득 실은 채 쉴 새 없이 지껄인다. 

  조금이라도 떼어내어 버릴 줄은 모른다. 그 모든 욕심들은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것들인데도 사람들은 그걸 아낀다. 어쩌면 그것들은 이미 그 사람에겐 배설물이거나 오물일 텐데도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야말로 늙음과 죽음의 근심을 밟고 다니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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