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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작성자 국원초 등록일 09.04.30 조회수 141
이름 없는 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의 소원은 자기의 이름을 갖는 것 이었다.
다른 나무들은 다 이름이 있는데 자기 이름만 없어 불만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소원을 해도 그에게 이름을 붙여 주는 사람은 없었다. 하다못해 자기가스스로 '하늘나무' 니 '별나무'니 하고 이름을 붙였지만
아무도 그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다. 이름이란 다른 이들이 자꾸 불러 줘야지 만 진정한 이름이 되는 것이었다.  어느날 밤  병든 쥐 한마리가 살며시 다가와 나무에게 말을 걸었다.  
"나무야, 난 지금 병이 들었어.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하고 여기서 재워 달라고 하였다. 나무는 허락해 주었다. 쥐는 잘 자고 배가 고프다고 하였다 나무에겐 먹을게 없어 잎사귀를 한장 뜯어 주었다.
나무는 미안하다며 그 잎사귀를 주었다. 쥐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기 몸을 뜯어 줬기 때문이다. 쥐는 지금까지 나무들한테 재워달라고, 또 먹을 것도 얻어 보았지만 자기의 몸을 떼서 주는 나무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쥐는 잎사귀를 다 먹고 이름이 궁금해 졌다. 이름을 물어 봤는데
자기 이름이 없다고 하였다 쥐는 깜짝놀라  그런 나무가 어디 있냐고 하였다. 나무는 진짜라면서 이름 갖는게 자기 소원이라고 하였다. 나무는 자기만 이름이 없다는 사실에 새삼 마음이 슬퍼졌다.
쥐는 자기가 이름을 지어 준다고 하였다. 쥐는 앞발로 톡톡쳐 나무를 위로해 주었다.
쥐는 그대신 매일밤 재워달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어떤 나문지 알아야 이름을 짓기 때문이다.
나무는 약속했다. 쥐는 매일같이 나무의 품에 안겨 잤다.  잠들때마다 나무의 이름을 곰곰히 생각했지만
떠올리지 않았다. 나무는 왜이름을 안 지어주냐고 생각했다. 나무가 재촉할때마다. 쥐는 꼭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거라고 말했다. 나무는 이름을 빨리 안지어줘서 안재워 준다고 말했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다.이제나무는 쥐를 품에 안지 않으면 잠이안왔다. 이름 따위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쥐가 찾아와 새근새근 잠이 들면 그것만으로도 맘이 편했습니다.쥐도 나무의 품에 안겨 자지 않으면 잠 이 안왔다. 그러던 어느날, 밤새도록 비가 내리던 밤이었다. 쥐가 나무의 품에 안겨 자고 있을때  배고픈 고양이가 쥐를 향해 살금살금 발걸음을 죽이면 다가갔습니다. 나무는 쥐를 깨웠습니다. 쥐는 잽싸게 도망쳤지만 물리고 말았다 나무는 밤새도록 울었다 쥐는 썩어 나무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듬해 봄 나무의 몸에  움이 돋고 꽃이피고 열매가 피었는데 진초록 빛 흑갈색 빛 나중에 세까만 빛을 띄었습니다.
한아이와 엄마가 쥐똥 같다면 쥐똥 나무라고 불렀다 나무는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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