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골의 환경 지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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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주선 | 등록일 | 09.06.18 | 조회수 | 152 |
작년에 민재를 만나 1년 여를 생활해 오면서 나에게 인상지어진 그 학생의 모습은 장난이 심하고 책임감이 없으며 뚱딴지 같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민재는 우리 학교에서 꼭 있어야만 하는 학생으로 탈바꿈했다. 언제나 예의 바르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으젓한 학생으로 거듭난 것이다. 우유 빈곽 수거 등 남들이 싫어하는 쓰레기 분리 수거를 스스럼없이 해 내고 있다. 가끔씩은 쓰레기를 줍는 장면이 목격 되기도 한다. 오늘 아침에는 다른 학년의 학생들이 특별실에 가고 없는 빈 교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끄는 장면이 내게 목격이 되었다. 물론 우리 학교 학생 모두가 자기에게 맡겨진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어 아무도 없을 때 불이 켜진 교실이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민재와 같은 학생이 있어 빈 교실에 불켜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구나하는 마음이 들어 우리 학교 최고의 환경 지킴이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민재야. 너를 보면서 선생님도 배우는 것이 많구나. 착하고 고운 마음 끝까지 간직하며 열심히 생활하렴. 모름지기 댓가는 훗날 지불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한다. 민재야.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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