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생생독서' 코너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나 어릴적에는(송윤지)
좋아요:0
작성자 송윤지 등록일 15.04.17 조회수 86

나 어릴적에는

 

  어릴적 저는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책과 가까운 삶을 살았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병원 또는 집에서 지내며 일 년의 반도 유치원을 못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끔 유치원에 가보아도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 짝이 있었기에  늘 혼자였습니다. 어울리지 못했기에 자유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유치원 구석에 있는 책장의 동화책을 모두 읽는 일 뿐이었습니다.  책은 많은 것을 알려주었고 그 후에도 이 시절 읽은 책 때문인지 책을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두번 대형 서점에 데려가서 아무거나 책을 사도록 두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서점 바닥에 앉아 책을 자유롭게 읽고 꼭 사고 싶은 책을 신중히 고르곤 했습니다. 직접 골라서 사온 책들을 살펴보면 유행하던 만화책,  팬심으로 구입한 굵은 해리포터 원서 그리고 역사책등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수백권이 넘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내가 고른 책이 아닌 억지로 골라주신 책을 읽게만 했다면 저와 책의 인연은 유치원시절 이미 끝났을 것입니다.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지친 저는 시간이 나면 늘 도서실도 피난을 떠나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기개발서와 소설 위주로 읽긴 하지만 책은 제가 경험할 수 없는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합니다.

 여러분도 힐링이 필요할 때 책을 한 권 들고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장소로 가서 책 속으로 빠져들어보세요.

 저 역시 이번 주말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사와 읽으며 여유를 찾아볼까합니다~

 

 

이전글 나는 책을 고를때 책표지를 본다
다음글 나 어릴 적에는(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