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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고를때 책표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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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상욱 등록일 15.04.22 조회수 64

‘꼬마 니꼴라’ 내 인생에서 처음 접한 재미있는 책

 

지금부터 20여년, 아니 30년전 여름방학

이솝이야기, 공주시리즈, 전래동화 등등의 시시한 동화는 이제 6학년이 된 나에게는 더 이상 흥미롭지 않았다. 동생이나 읽으라고 해! 그렇다고 엄마가 사준 위인전집과 한국역사 책은 너무 글씨가 많고 지루할 것 같았다. 뭔 책에 글자만 있어...

책을 많이 읽는다고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사촌형 집을 방문하였다. 이모는 책을 골라 읽어도 좋다고 하셨다. 그렇게 읽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나를 지적인 학생으로 알고 계신 이모의 기대를 저버리기에는 나는 아직 맘 여린 초등학생이었다.

‘역시 여기도 이솝이야기 시리즈군. 뭐 뻔한 것 아녀, 착한사람은 잘 살고, 못된 사람은 혼나고, 뭐 형은 만화책 같은 건 안보나’

이렇게 조용한 사촌형방의 책장에 꽂힌 책이름을 보던 중 ‘니꼴라’ 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꼬마 니꼴라’라는 책은 내가 그동안 읽던 책들과 달랐다. 뭔가 고급스럽고 있어 보이고 책도 적당히 두꺼웠으며, 고동색 무광으로 처리된 표지는 왠지 나의 고급스런 취향을 자극 시켰고, 그리고 책속에 그림들이 너무 귀여웠다. 펜으로 그린 주인공과 친구들의 모습 나중에 마흔이 넘어서야 그 책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 장자크 썅떼 라는 사람인 걸 알았다.

하여간 그 책을 빌려 읽었다. 재미있었다. 왠지 멋있을 것 같던 프랑스 초등학생들의 장난스런 모습, 그리고 삽화들,

 

다시 30년이 지나서......

도서 담당선생님께서 책을 하나씩 소개하려고 하니 이 책이 떠올랐다. 엄정학교 친구들도 읽어보던가. 근데 이 책 도서관에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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