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난 하나도 안졸려 잠자기 싫어
작성자 박선주 등록일 15.01.25 조회수 40

내게는 여동생 롤라가 있어요.

롤라는 쪼그맣고 아주 웃기는 아이래요.

이따금 엄마,아빠가 나더러 롤라 좀 재우라고 해요. 그건 정말 힘든 일이죠. 왜나하면 롤라는 밤늦게까지 안자는걸 좋아해요.

내가 늘 "롤라야, 엄마가 이제그만 자레." 하고 말하면 롤라는 대꾸하죠. "싫어 난 안잘거야. 하나도 안졸리단 말야." "하지만 새들도 모두 잘 자는데?" 내가 말하면 "난 새가 아냐, 오빠 " 롤라가 말하죠. "그래도 쪼금은 졸리지 않냐,롤라?" 롤라가 대답하죠. "난 6시에도 7시에도 8시에도 하나도 안졸려. 난 9시에도 말짱하고 10시에도 안 피곤해. 11시에도 12시에도 그리고 아마 새벽 1시가 되어도 변함없이 팔팔할걸." 롤라 자기는 뭐 절대 피곤해지지 않는다나요.

하루는 내가 말했어요.

"너 잠 안자면 잠자리 음료수도 없다.

오늘밤엔 딸기 우유란 말야."(롤라는 딸기 우유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너 정말 안 잘거지?"

"잠깐만 오빠, 나혼자만 딸기 우유를 마시면 호랑이들은 어떡해?" 롤라가 말했어요.

"호랑이? 무슨 호랑이?" 내가 말했죠.

식탁에 있는 호랑이들 말야. 호랑이들도 잠자리 음료수를 기다리고 있잖아." 나는 호랑이들하고 롤라에게 딸기 우유를 주었어요. 이제 롤라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이제 잠이 들었지요.

이전글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다음글 아기돼지 삼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