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이 된 일곱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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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선 | 등록일 | 15.12.19 | 조회수 | 40 |
남편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온갖 궂은일을 하며 일곱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살았다. 어느덧 일곱아들은 훌쩍 자라 어른이 되었고. 홀어머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허리는 새우처럼 구부정했다. 찬바람 쌩쌩부는 겨울날 일곱아들은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어머니 방에 뜨끈뜨끈군불을 지폈다. 그래도 어머니는 춥다고 하자 일곱아들은 군불을 때고 또 땠다. 어느날 맏아들이 밤늦게 잠에서 깨어 어머니가 잘 주무시는지 궁금해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보이지않자걱정이 되어 잠을 잘수가 없었다. 새벽녁이 되어서야 자박자박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다음날도 어머니는 살그머니 밖으로 나가시는 소리가 들려 맏아들이 어머니의 뒤를 따라갔다. 어머니는 캄깜한 밤길을 걸어 살얼음 언 차가운 냇물을 건넜다. 아들도 어머니를 따라 한참을 가니 어머니는 짚신을 삼으며 혼자사는 영감집으로 들어가셨다. 어머니가 영감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자, 맏아들은 외로우셨던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했던 자신을 꾸짖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형제들에게 어머니이야기를 했고 곧장 냇가로 달려가 영차영차 징검다리를 놓았다. 새벽녘 집으로 돌아오던 어머니는 징검다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일곱아들이 다리를 놓은 줄 꿈에도 모른 채, 어머니는 밤하늘을 보며 이 다리를 놓은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오랜세월이 흘러 일곱 아들은 죽어서 모두 별이 되었다. 징검다리처럼 나란히 늘어서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일곱개의 별이 되었는데 그게 바로 북두칠성이라고 한다. 별자리이야기는 참 신기한것 같다. 하늘이 맑아야 별을 볼수 있는데 별을 볼수 있는 날이 별로 없는것같다. 착한일을 많이 하면 나도 일곱아들처럼 별이 될수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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