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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곳간
작성자 김희선 등록일 15.12.18 조회수 31
아주 오랜 옛날 원님이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다.
원님은 다시 이승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고,
염라대왕도 원님이 조금 일찍 왔다고 생각해서 돌려보내라고 했다.
원님이 저승사자에게 가서 이승으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저승사자는 버럭 화를 내며 여기까지 데리고 온 수고비를 달라고 하며,
저승에 있는 너의 곳간으로 가자고한다.
저승에 자기곳간이 있다는 말에 깜짝놀란 원님에게 저승사자는 누구나 저승에 곳간이 있고,
이승에서 좋은일을 많이 해야 저승곳간에 재물을 쌓을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원님의 곳간에는 달랑 볏짚한단만 놓여 있었다.
남에게 베푼 적이 없는 원님은 부끄러웠다.
이승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하는 원님을 저승사자가 꾸짖으며,
덕진이라는 아가씨의 저승곳간에 있는 쌀을 꾸어 수고비를 내놓고 이승에가서 갚아주라고 한다.
원님은 덕진이의 곳간에서 쌀 삼백석을 꾸어 저승사자에게 주고이승으로 돌아왔다.
이승으로 돌아온 원님은 크게 뉘우치고 이방을 시켜 덕진이를 찾게했다.
어머니와 주막을 하고 있고, 인정 많고 착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덕진이를 
허름한 옷을 입고 찾아갔다.
덕진이는 음식을 한 상가득 차려주고 여섯푼만 받는 덕진이를 보고 깜짝 놀랬다.
그래서 원님은 더 어려운 부탁인 열냥을 빌려달라그 했다.
그런데 덕진이는 웃으며 선뜻 열냥을 내어 주었다.
항상 인정을 베푸는 덕진이를 보고  원님은 후회를 했다.
며칠뒤 원님은 쌀 삼백석을 가지고 덕진이를 찾았다.
덕진이가 무슨일인지 묻자 원님은 빚을 갚으러 왔다며, 어리둥절 하는 덕진이 앞에 쌀을 두고 돌아간다.
덕진이는 밤새도록 잠을 못자고 고민하다가 쌀을 팔아,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강을 지날수 있는 튼튼한 돌다리를 놓는다.
마을사람들은 이 다리를 덕진다리라고 부르며 늘 고마워 했다고 한다.
욕심은 항상 나를 망가뜨리는 나쁜 마음인것 같다.
항상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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