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게 왜 줄무늬가 생겼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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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선 | 등록일 | 15.12.08 | 조회수 | 26 |
호랑이가 곰, 원숭이, 악어가 놀고 있었다. 그런데 배가 고프다고 간식을 먹자고 원숭이가 말했다. 그래서 곰, 원숭이, 악어는 간식을 먹고 곰의 꿀단지로 성을 쌓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와서 자기랑 씨름을 하자고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곰과 원숭이와 악어는 벌벌 떨었다. 곰이 이렇게 말했다. "호, 호랑아!우,우린 지금 모,모래성을 싸,쌓고 있는데 그,그러니까 씨름은 다,다음에 하면 아,안될까?" 라고 했다. 그래서 호랑이가 "그깟 모래성 때문에 씨름을 다음에 하겠다고? 이깟 모래성 때문에???" 호랑이는 이렇게 말하고 곰과 원숭이와 악어가 만든 모래성을 앞발로 내리쳐 무너뜨렸다. 그래서 곰, 원숭이, 악어 울면서 이렇게 말하면서 가버렸다. "흥!!너도 아마 지혜로운 사람한테는 못이길걸?"하면서 가버렸다. 그래서 호랑이는 지혜로운 사람을 찾으러 떠났다. 호랑이는 길을 가다가 강가에서 말뚝에 걸린 쇠산슬에 발목이 걸린 코끼리를 만나서 자기랑 같이 놀지 않겠냐고 했다. 하지만 코끼리는 호랑이의 말을 들은체만체 했다. 그래서 화가난 호랑이는 코끼리의 코를 콱 물어버렸다. 그래서 코끼리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내 발목에 걸린 쇠사슬을 봐. 난 사람에게 잡혀서 너랑 놀 수 없어." 그래서 호랑이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앞발로 땅을 깊게 파헤친 다음, 말뚝을 통째로 빼내 버렸다. 그래서 호랑이는 코끼리를 따라 지혜로운 사람을 찾으러 길을 떠났다 사람의 집에 도착하자 밥을 먹고 있던 사람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냐면 강가에 있어야 할 코끼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랑이는 사람의 집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확 달려들었다. 그러고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어때? 이 사람을 잡아먹으면 내가 훨씬 더 강하다는 걸 모두가 알게 되겠지?" 그래서 사람은 무서워서 와들와들 떨었다. 호랑이가 말했다. "코끼리는 너한테 지혜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별 쓸모가 없는 모양이군." 그래서 사람은 호랑이의 말을 듣고 꾀를 냈다. "아하, 지혜로운 사람을 찾고 계셨군요. 지혜로운 사람은 집 안에 있어요." 그래서 호랑이는 사람의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호랑이가 말했다. "그래?그럼 당장 데리고 나와." 그런데 사람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겁이 많아서 쉽게 나오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성질 급한 호랑이는 애가 타서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나오지?" 사람은 웃음을 꾹 참고 말했다. "호랑이님을 묶어 두면 나올 거예요." 어리석은 호랑이는 단단히 묶이게 ?榮? 호랑이가 말했다. "자,이제 데려와." 조금 뒤에 집으로 들어갔던 사람이 채찍을 들고 나왔다. 호랑이가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디 있지?" 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야!" 호랑이가 화를 내며 대답했다. "거짓말! 아까는 네가 아니라고 했잖아!" 사람이 타이르듯이 대답했다. "아직도 모르겠니? 내 지혜 덕분에 네가 이렇게 꼼짝없이 붙잡혔잖아. 지혜는 머릿속에 있는 거야." 그러고는 사람은 채찍으로 호랑이를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 호랑이가 소리를 질렀다. "아이고, 아파! 아야야…" 호랑이는 너무 아파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코끼리는 너무 웃겨서 웃음을 터뜨렸다. 왜냐하면 호랑이가 꼭 춤을 추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코끼리가 깔깔깔 웃으면서 말했다. "으하하, 실컷 힘자랑을 하더니 저 꼴 좀 봐!!" 코끼리가 어찌나 요란하게 웃어 댔는지 꼬리가 흔들흔들, 귀가 펄럭펄럭, 눈이 가늘어지는 것도 몰랐다. "철썩,철썩,철썩!" 호랑이는 온몸에 벌건 줄이 생길 정도로 세게 맞았다. 너무 아파서 펄쩍펄쩍 뛰다 보니 밧줄이 뚝 끊어졌다. 호랑이가 말했다. "아이고, 살았다!" 호랑이는 재빨리 도망쳤다. 그때부터 호랑이의 몸에는 얼룩덜룩한 줄무늬가 생겼다. 사람에게 맞아서 생긴 피멍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때부터 코끼리 눈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작아졌다. 너무 웃어서 가늘어진 눈이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호랑이라면 사람을 무시하지 않을 거다. 나도이 책속에 사람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두려운일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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