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은 클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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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효은 | 등록일 | 15.06.18 | 조회수 | 59 |
클라라는 어른이 빨리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엄마 모자를 쓰고, 뾰족 구두를 신고, 언니 화장품을 빌려 씁니다.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시시하다며 혼자 놀아요. 클라라는 자기가 어른이 됐다고 착각하나봐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와 아빠가 클라라가 아끼는 곰 인형을 버리자고 해요. 왜냐면 클라라가 자꾸 어른인 것처럼 행동하는 걸 고쳐주려고요. 클라라는 싫다고 하면서 곰인형을 지켜요. 자고 일어나니 곰 인형이 없어지고 클라라는 아이처럼 어엉 울어요. 아빠가 강아지가 물고 간 인형을 찾아주니 이젠 어른놀이를 안하겠다고 해요. 나도 어른이 되고 싶은 때가 가끔 있어요. 숙제가 하기 싫을 때, 일찍 자야할 때, 갖고 싶은 장난감 있을 때.... 그런데 엄마가 그러셨어요. 어른이 되도 매일 숙제처럼 해야하는 일들이 있고, 일찍 자고 싶어도 우리가 편안히 잠들었는지 살피고 자야해서 일찍 못자고, 엄마도 갖고 싶은 물건 많은데 우리들 먼저 사주고 남은 돈으로 엄마꺼 사야해서 좋은 거 못산데요. 엄마한테 미안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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