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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벼락
작성자 박소정 등록일 15.01.16 조회수 37

옛날 어느 동네에 김부자라는 사람이 돌쇠아버지를 30년간 머슴으로 부려먹었습니다.

그리고 새경으로 준 것이 아주 척박한 돌밭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쇠아버지는 이걸 받고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돌들을 잘 골라냈습니다.

집에 가서 똥을 누려다 참지 못하고 길에다 똥을 누게 된 돌쇠아버지는 도깨비의 호령에 그만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도깨비보다도 똥이 아까워 엉엉 울었습니다. 

그 모습이 딱해보였던 산도깨비는 돌쇠아버지를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김부자네 똥을 돌쇠네로 날려줍니다

 돌쇠아부지 거름이 된 이 똥 덕택에 그 해 농사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그러다 고구마를 캐는데 금가락지를 발견하고 곰곰 생각하다가 그 가락지를 돌려주기 위해 김부자네로 갔습니다.

김부자는 가락지는 지난 봄에 손자놈이 똥독간에 빠트린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돌쇠아버지를 도둑으로 몰아서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때렸습니다.

이 돌쇠아버지가 하두 막막해서 절뚝거리면서 산도깨비를 찾아갔습니다.

사정을 듣고 대노한 산도깨비는 "세상의 모든 똥아 김부자네로 날아라" 주문을 외웠습니다.

옳거니 곡식이 왔구나 싶어 마당으로 달려 나가는 김부자 

온천지 똥벼락을 맞은 김부자는 피할틈 없이 쏟아져내리며 그대로 내리꽂히는 똥들에 파묻혀버립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내리친 똥벼락은 커다란 똥 산을 만들고 온 동네 사람들이 이 산을 헐어서 농사를 지었더니 풍년이 왔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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