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먹으며(3학년 6반 박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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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은서 | 등록일 | 09.08.03 | 조회수 | 66 |
이 책에 내용은 할아버지께서 감자를 드기고 계셨다. 그런데 감자를 먹으면서 할아버지께서는 어릴적 생각나셨다. 그 어릴 적 생각이 어머니와 함께 감자를 구워 먹던 생각이였다. 그런데 감자먹던 생각만 나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은 생각이 안 났다. 그리곤 나는 감자를 먹으면서 자라났다. 밥을 먹기 전에도 감자를 먹고 가끔씩은 삶은 거를 점심으로 먹기도 했다. 그리고 또 논툭에 앉아 아버지와 같이 먹고 겨울에서 봄까지 소죽을 끓일 때마다 아궁이 잿불에 구워 먹고 그중에서도 가장재미있었던 것은 감자묻이 놀이. 꼴 베러 간 냇가에서 여러 동무들과 땅을 파고 거기다가 나무를 쟁이고 나무 위에 밤자갈을 깔아 덮고 불을 붙여 자갈돌을 달구었지. 고무신으로 냇물을 떠다가 파 놓은 옆구리에 부으면 쿵쿵쿵 따닥따닥 쿵쿵 따닥''''''천둥 터지는 소리! 이윽고 쑥 향기 물씬 밴 뜨거운 감자를 파내어 후우후우 불면서 먹던 그맛 잘 익어 터진 북해도 흰감자 껍질을 훌훌 벗기면서 아이 뜨거! 뜨거워서 이 손에서 저 손으로 공 받듯이 받다가 한입 가득 넣으면 입 안에 녹아드는 그향기 그 맛 팍신팍신 달고소한 그 감자 맛. 나는 지금 할아버지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어린애처럼 후우후우 감자 먹기를 좋아해서 감자 먹는 아이들을 생각하고 삼자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을에가서 오두막집 지어 사는 꿈을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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