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반쪽이도 장가 가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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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유정 | 등록일 | 09.06.11 | 조회수 | 70 |
옛날, 평택에 사는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눈도 하나, 귀도 하나가 있어서 이름을 반쪽이라고 했다. 반쪽이는 어머니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반쪽이는 어느 날, 나무를 다른 사랑의 두 배를 해 가지고 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나무도 사람의 반밖에 하지 못할 거라고 놀렸기 때문이다. 내려놓는 소리가 너무 커서 닭, 돼지, 염소가 놀라서 울었다. 하루는 남의 담에 몸을 기댓는데 힘세 기운 때문에 담이 무너져서 장독이 다 깨진 적이 있었다. 반쪽이에게 영이 하나 있었는데 형은 정상인 사람이었다. 형은 반쪽이를 죽이려고 일부러 나무를 하러 가자고 해놓고 떡갈나무에 밧줄로 묶어서 혼 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반쪽이는 힘이 장사라서 꽁꽁 묶인 채로 떡갈나무를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줄을 끓고 땅을 파 나무를 심었다. 반쪽이는 어머니께 박 첨지 딸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가 안 된다고 그러니까 빼앗아 오면 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박 첨지에게 이 말을 전해주었더니 박 첨지는 하인들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했다. 반쪽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가 망을 보다가 왔다. 하인들은 밤낮 잠도 자지 않고 사흘 동안 지키고 있어서 박 첨지네 식구들은 잠에 곯아 떨어졌다. 반쪽이는 이 기회를 사용해 하인들을 둘씩 끌어다가 옷고름을 매어 놓고 박 첨지의 상투를 끈으로 묶어 문고리에 잡아매고 부인의 손에는 방망이를 묶어놓고 앞에는 놋대야를 매달아 놓았다. 그리고 박 첨지를 준비해 온 자루에 넣고 나갈 때 도둑이라고 말했다. 하인들은 깨어나 서로 싸웠다. 그리고 박 첨지는 싹싹 빌고 아내는 놋대야를 마구 두들겼다. 반쪽이는 박 첨지 딸을 데리고 뛰어 갈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박 첨지 딸은 얼굴을 쑥 내밀었다. 그리고는 반쪽이에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반쪽이는 세수를 하고 온다고 해서 얼굴을 비춰 보았다. 그런데 눈도 두개, 귀도 두개였다. 반쪽이는 하늘 나라의 관리인데 죄를 지어 반쪽이로 태어났는데 기간이 다 끝나서 허물이 벗겨진 것이다. 박 첨지 딸과 결혼을 해서 과거에 급제해서 높은 벼슬에 올랐다. 나는 반쪽이가 참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늘의 관리인데 죄를 지었다고 반쪽이로 태어난게 특이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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