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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부적
작성자 임정훈 등록일 09.06.08 조회수 85

옛날 깊은 산 속에 조그만 절이 하나 있었다.

늙은 주지 스님과 아이 어린 동자 한 명이 그 절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주지 스님이 동자에게 편지를 뒷산의 스님에게 전해주고 오락 했다.

그런데 그 산에는 마귀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더니 주지 스님은 품 속

에서 하얀색,파란색,빨간색의 부적을 꺼냈다.

그래서 급할 때 하나씩 사용하라고 했다.

동자는 인사를 하고 절을 나갔다.

날이 어둡기 전에 가려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상당히 먼 거리여서 어느덧 날이 저물었다.

그 때 숲속에서 웬 할머니가 나타났다.

그래서 하룻밤 자고 가라고 했다.

동자는 친절한 할머니를 따라서 산 속의 오두막으로 들어갔다.

할머니는 밥상을 차려 줬다.

할머니가 물을 뜨러 간 사이에 반찬을 살펴봤다.

그랬더니 그 반찬은 사람고기였다.

동자는 그 할머니가 마귀할멈인줄 알았다.

동자는 얼른 음식을 주머니에 넣고 잘 먹었다고 자는 시늉을 했다.

마귀할멈은 입맛을 다시며 동자의 발목을 밧줄로 묶어서 자신의 발목에 연결했

다.

그리고 부엌에 나가서 칼을 갈았다.

동자는 도망을 가야겠다고 했다.

동자는 살며시 일어나 발몪에 묶인 밧줄을 풀어서 기둥에 맨 뒤에 창문을 넘어

도망갔다.

마귀할멈은 동자가 도망간 줄 알고 뒤쫓아왔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져서 하얀색 부적을 꺼내서 던졌더니 바위가 솟아났다.

마귀할멈이 그 바위를 넘는 동안 동자는 쉴 수 있었다.

하지만 마귀할멈은 금방 쫓아왔다.

그래서 동자는 파란색 부적을 던졌더니 강이 생겨서 마귀할멈은 허우적거리면서

해엄을 치며 쫓아왔다.

마지막으로 빨간색 부적을 던졌더니 불이 나서 마귀할멈이 타서 죽었다.

동자는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면서 뒷산에 있는 스님을 찾아갔다.

나는 이런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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