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멘토링 1대1 자녀학습 사업에 참여한 단양고 T-world 동아리 학생이 초등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갖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가 지난 2월부터 연중 학생 멘토링 1대1 자녀학습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양고등학교 T-world 동아리 30여명이 주축이 돼 멘티를 찾아가 1대1로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과목을 선택하고 주1회 1시간 이상(연40시간 이상) 공부도 가르쳐주고 때로는 친구가 돼주며 학습은 물론 정서지원까지 이뤄지고 있다.
멘티는 단양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저소득가정 등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이면 모두가 대상이 된다.
현재 학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한서영, 이채린, 김현주, 이예진 등 단양고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 이 학생들에게 교육학과 진학 준비에 필요한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해 줌으로서 멘토와 멘티들이 함께 'win-win'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이 생소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함께 하며 학생선생님 이란 호칭도 좋았고 언니로서 선배로서 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나를 성장하게 해 준 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숙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청소년들의 교육기회가 많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우리 사회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