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2021.01.20 18:33 모두愛 꿈을 꽃피우는 `고교학점제' ③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단양고등학교 2년간 농산촌 소규모 경쟁력 강화·학생 역량 증진 진로별 교육과정 7개 계열·100여개 학과 개설·운영 동아리 조직 구성 … 후배들에 멘토링 이수제 실시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단양고 학생들이 지난해 8월 개최한 교육과정 박람회에서 선택한 진로 계열 분야의 활동 자료를 만들고 있다. /단양고등학교 제공 단양고등학교(교장 이정도)는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이 학교는 농산촌 소규모 고등학교로서 경쟁력 강화와 학생 역량 증진을 목표로 지난 2년간 고교학점제를 운영했다. 단양 지역의 유일한 인문계 고교인 이 학교는 소규모 지역에서의 자원과 인력풀 활용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 자치 역량과 교사의 창의적 교육활동을 살려 고교 학점제 운영 방향을 `MASTER(마스터)'육성으로 정했다. # 농산촌 고교학점제 운영 모델…MASTER 교육과정 운영 마스터란 어떤 기술이나 내용을 충분히 배우고 익혀 그것에 숙달된 사람을 의미한다. 이 학교는 전문가 육성을 위한 농산촌 고교학점제 운영 모델 연구 과제로 학교, 학생, 교사가 참여하는 3개 과제를 추진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정 MASTER, 학생은 스스로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교육과정 전문가가 되어 또래 교육과정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학습 및 교육과정 설계 MASTER, 교사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문화 선도 MASTER를 수립했다. # 진로별 학생 중심의 MASTER 교육과정 단양고는 입학생부터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3년간 일관성 있게 교내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생 교육과정 마스터 리더와 진로별 학생 교육과정 마스터로 나눠 운영했다. 진로별 학생 교육과정은 인문계열(언어학과 등 18개 학과), 사회계열(국제학과 등 23개 학과), 교육계열(교육학과 등 10개 학과), 자연계열(생명과학과 등 16개 학과), 공학계열(건축학과 등 29개 학과), 의약계열(의학과 등 15개 학과), 예체능계열(패션디자인학과 등 18개 학과) 등 진로에 맞춘 7개 계열과 100여 개 학과를 개설·운영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외에 지리·공간적 제약에 따른 추가 과목 개설의 어려움은 지역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세명대학교와 손을 잡고 창의경영 과목을 개설해 학생 5명이 참여했다.
또한 학생들은 진로와 연관된 교육 동아리를 스스로 조직해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고 연간 계획서, 예산 편성 등 모든 운영을 학생들이 맡는다. 이 학교에는 인문·사회·교육계열 진로 희망자들이 토론을 목적으로 조직한 `뜨거운 감자', 사회·자연·공학 계열 진로 희망자들이 환경을 목적으로 구성한 `또또또', 자연계열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실험을 목적으로 만든 `PH7'등 7개 계열과 연관된 21개 동아리가 있다. # 진로별 MASTER 이수제 단양고는 3개년 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관련 진로에서의 전문가가 되고 다시 이 학생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진로·학업 설계에 관해 또래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마스터 이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 도입한 이 제도는 3년 동안 교과 부문 5개 이상 실적과 학년별 비교과 부문(학년 특색, 연구활동, 동아리, 독서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마스터로 인정을 하고 또래 멘토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했다. 진로별 마스터들은 진로별 교육과정 안내 영상을 제작하고 모둠별 선택 과목 실습과 체험활동을 추진했다. 최순희 교사는 “진로·학업 설계 지도를 교사가 모두 진행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과목 선택의 결과에 부담을 갖게 된다”며 “학생 스스로 마스터가 된다면 자기 주도적인 진로·학업설계가 가능하고 선택 과목에 대한 책임감으로 학업 성취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충청타임즈(http://ww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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